뉴욕 브로드웨이 - 티켓박스에서 절대로 뮤지컬 표를 사지 말라...!

 

 

 

뉴욕에 있는 이유 중 95%가 only Musical 인 필자가

 

뉴욕에서 뮤지컬 티켓을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전 세계 수많은 여행자들이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티켓으로 뮤지컬 관람을 한다.

 

그리고 아주 기뻐한다. 유명 뮤지컬 티켓을 싸게 구입했다며..

 

 

 

티켓박스의 장점은,..

 

미처 예매를 하지 못해도 구입을 할 수 있다는 것,.

 

디스카운트 된 가격으로 오케스트라석에 앉을 수 있다는 것,. 이다.

 

 

 

오페라의 유령을 오늘 당장 보고 싶은데,

 

극장으로 달려가 티켓을 사면 $ 110 정도를 줘야 하지만

 

티켓박스에 달려가 티켓을 사면 $ 56.25. 반 값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산 티켓의 좌석을 한 번 볼까...?

 

<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The Phantom of the Opera 좌석 ↓ > $ 56.25

 

 

 

경험에 미루어 보아, 극장에서 원가를 주고 티켓을 샀다면 15줄 정도는 앞에 앉았을 것이다.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것 치고 이 정도면 정말 좋은 자리다. 그래도 중앙이니까.

 

(티켓 구하기 힘들기로 유명한 Wicked는 제 돈 주고 몇 달 전부터 예매해도 이 정도 자리였으니까..)

 

tip : 어디 앉아도 잘 보인다고 우기면 할 말 없다. 하지만 나는 뮤지컬 전공자임과 동시에 매니아로써

 

공연은 어디에 앉아서 보느냐에 따라서 같은 공연도 달리 보이는 법... 특히, 맨 앞줄은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라고 생각하지만 무대 앞 맨 앞줄도 좋은 자리는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Spring Awakening 의 좌석은 어땠을까...?

 

<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Spring Awakening 좌석 ↓ > $ 57.00

 

 

 

 

맘마미아는 어땠을까...?

 

 

 

<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Mamma Mia 좌석 > $ 56.50

 

 

 

정중앙이 어디야,.. 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공연을 즐겼다.

 

 

 

 

말만 오케스트라석인 티켓박스의 최고 진상 티켓은 바로 코러스라인이다.

 

돈 받아도 안 볼 자리...

 

<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A Chorus Line 좌석 > $ 56.50

 

 

 

Original Partial View 란 이런것이다.

 

한 쪽 눈을 손으로 가리고 보는 것과 똑같다.

 

 무대에서 가깝다고 좋아하는 촌스러운 사람들이 간혹 있다.

 

1층 맨 끝보다 좋은 자리는

 

3층 맨 뒷줄 정중앙이다.

 

 

<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Grease 좌석 >

 

 

 

 

그림상으로는 못 느끼겠지만, 실제로는 정말 반쪽 무대 밖에 보이지 않는다.

 

뭘 봤는지 모르겠다.

 

공연이 끝나면 기억에 남는 것도 없다.

 

 

 

그렇다면, 공연 당일날 극장에 가서 정가를 주고 구입한 티켓의 자리를 살펴본다면...?

 

< 극장에 가서 구입한 HairSpray 좌석 > $ 110.00

 

 

반 쪽 짜리 공연 보다가 제 값주고 보니,.. 아.. 정말 아름다운 자리다.

 

뮤지컬은 앞에서 4번째 ~ 15번째 중앙 정도가 진정한 로열석이다.

 

무대 바닥부터 천장까지 한 눈에 프레임이 들어와야 한다.

 

배우들 표정까지 선명하게 다 보인다면 더욱 좋다.

 

( 막연히 그저 슬픈 장면 같았어도 이 정도 자리에서 보면 배우들 눈물 한 방울 까지 다 보인다. )

 

 

< 극장에 가서 구입한 Mary Poppins 좌석 > $ 110.00

 

 

 

이쯤되면, 뮤지컬 관람을 원하는 자들의 고민은 두 가지로 압축 될 것이다.

 

 

 

 

싸게 볼 것인가 VS 제대로 볼 것인가

 

 

 

 

 내가 이 글을 포스팅 하는 목적은

 

좋은 자리를 싸게 보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이 노하우에 '인터넷 예매'는 필수이다.

 

기본에 알려진 수 많은 예매사이트는 온갖 수수료가 붙어 $ 110.00 + @@@ ...

 

어떤 곳은 티켓 한장이 $ 140.00 이 넘어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다른곳은 다 잊자.

 

내가 이야기하는 두 사이트만 기억하자.

 

 

우선, http://www.hitshowclub.com 에 가입한다.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된다.)

 

가입이 되면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을 해야 한다.

 

그런다음 원하는 쇼를 클릭한다. (아래 그림 참조)

 

뮤지컬 그리스를 클릭해보았다. (로그인이 안되면 다음 화면이 나타나지 않는다.)

 

 

 

 

디스카운트된 가격이 $ 71.50 이라고 나온다. 티켓박스에서 구입한 Partial View 보다 $15 더 비싸다.

 

-  할인 가격은 공연마다 틀리다.

 

예매 하는 방법은, 옆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티켓 구입을 원한다고 말한다.

 

그럼 그곳에서 일종의 "코드"를 불러준다. 알파벳과 숫자로 조합된 4자리 정도의 코드다.

 

예를 들어, 그곳에서 ABC3이라는 코드를 불러줬다고 치면,.

 

그 코드를 받아 적어뒀다가 http://www.ticketmaster.com 으로 접속한다.

 

그리고 뮤지컬 그리스를 예매하는 페이지가 나오면 스페셜 오퍼( Special Offers )에

 

원하는 티켓 장수와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두 장 사면 두 장 모두 할인된다.)

 

 

 

 

 

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원래 인터넷 예매를 티켓마스터에서 하는데 (오케스트라석 $ 110.00)

 

티켓마스터에 들어가기 전에 힛쇼 클럽에 미리 전화해서

 

( 1 - 212 - 581 - 4211 ) 할인 코드번호를 받고,

 

티켓마스터에서 티켓을 예매할때 그 코드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구입한 티켓의 좌석을 한번 보자...

 

 

 

< HitShow Club 에서 구입한 Legally Blonde 좌석 > $ 67.50

(TKTS 보다 $ 10 정도 더 비싼 가격)

 

 

 

 

 

 

뉴욕까지 가서

 

브로드웨이까지 가서

 

한쪽 눈 가린 공연을 관람하면

 

할인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시간도 돈도 낭비하는 꼴이 된다.

 

좋은 정보, 제대로 알고 가서

 

좋은 공연, 좋은 자리에서,

 

기분 좋은 가격에 신나게 감상하면 좋지 아니한가.

 

 

p.s

 

1. TKTS는 현금과 여행자수표만 받는다.

 

2. HitShow Club은 간혹 이 사이트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본다. ;;

 

3. Wicked 같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뮤지컬은 할인따위는 되지 않는다.

 

4. 티켓마스터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티켓 우송'을 선택하지 말고 '프린팅'을 선택할 것.

 

(예매 결제 후 바로 프린트 한 뒤, 그 종이를 가져가면 된다. 자체 티켓이므로

 

현장에서 티켓으로 바꾸는 번거로움이 없다.)

 

5. Musical Lottery (나중에 자세한 포스팅이 있을것임) 는 워낙 싼 가격이므로 도전해볼만 하다.

 

당첨되면 맨 앞줄에 앉게 된다. 역시나,. 좋은 자리는 아니다. Wicked 처럼 티켓 구하는 게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힘든 뮤지컬은 경쟁률도 심하다. 몇번 당첨 되봤는데,

 

목이 뒤로 넘어 갈 것 같다.